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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김포 장릉 아파트 문제는 어떻게 진행될까요? (feat. 문화재청)

by info123 2021.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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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YTN

문화재청은 장릉 앞의 경관을 가리는 아파트 건설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았습니다.

아파트 상층부를 일부만 해체하여 경관을 가리지 않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세계유산 합동분화위원회는 대방건설이 처음에 제출한 개선안으로는 세계문화유산으로서의 보존이 힘들다고 했습니다. 이에 아파트 건설사인 대방건설은 단시일내로 문화재청에 건축물 높이 조정 안건을 다시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대방건설 입장에서는 아파트 높이를 축소하게 되면 아파트 상층부를 허물어야 하기 때문에 손해를 봅니다. 그래서 높이 조정을 해달라고 의견을 제출하지 못한 것이지요. 문화재청은, 이 문제가 간단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아파트에 입주 예정인 사람들의 의견도 수렴해야 하고 장릉 근처의 건축물들과의 관계도 파악해야 하고 높이는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에 대해서도 논의해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김포 장릉 아파트 공사에 참여하는 건설사는 총 3곳입니다. 그 중에서 대방건설 아파트의 입주가 제일 늦습니다. 대방건설 아파트는 맨 꼭대기 층까지 건축된 상태이지만 아파트 가구 내의 공사를 더 진행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문화재청은 높이 조정 문제를 두고 세 건설사를 설득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납득할만한 근거자료를 건설사들한테 보여줘야 건설사들도 수긍을 할 것입니다. 장릉 앞에는 02년도에 건축되었던 풍무삼성쉐르빌 아파트가 있습니다. 장릉에서 보았을 때 삼성쉐르빌 아파트는 계양산을 가리지 않습니다. 이 점에 착안하여 현재 거의 다 지어진 아파트들의 높이를 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풍무삼성쉐르빌 아파트를 기준으로 해서 22세대를 허물어야 한다는 입장인데 앞으로 2주 후에 조정안에 대한 결정을 제시할 것입니다.

 

출처 : YTN

대방건설을 차치한 나머지 두 건설사의 이름은 대광이앤씨와 제이에스글로벌입니다. 이들 건설사들도 풍무삼성쉐르빌 아파트를 기준으로 각각 50가구, 137가구를 줄여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하지만 두 건설사는 문화재청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출한 상태이며 이를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문화재청이 자신들한테 상층부를 허물라고 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문화재청의 입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 사건이 처음 나왔을 때 해결책으로 장릉 앞에 큰 나무를 심어서 아파트를 가리자는 의견이 있었는데 문화재청은 이 방안이 전혀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런 나무를 구할 수도 없을 뿐더러 구한다고 해도 심는 데에 투자를 많이 해야 하기 때문이죠. 결국 고민 끝에 검토해낸 대안이 아파트 상층 부분을 해체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아파트 상층 부분만 해체하게 되면 위험하지 않을까요? 보통은 아파트를 철거할 때 모든 동을 다 철거하잖아요. 문화재청은 이에 대해서도 전문기관을 통해 알아보았습니다. 현재의 상태로써 볼 때 상층 부분만 철거하는 일은 가능하다고 합니다. 

 

세 개의 건설사들은 건설을 시작하기 전에 문화재청의 충분한 검토를 받았었다고 말합니다. 건설사들의 입장도 이해는 갑니다. 지금 상황에서 제일 속타는 사람들은 이 아파트들을 분양받은 예비입주자들일 것입니다. 예비입주자들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청천벽력 같은 일입니다. 아파트 입주만을 학수고대하면서 기다렸는데 난감한 상황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입주민들이 걱정하는 부분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건설사와 문화재청이 소송 중에 있으므로 아파트 완공 및 입주가 계속 지연될 것입니다.

 

2. 문화재청이 아무리 위원회 회의를 개최한다고 하더라도 건설사 세 곳 모두에서 문화재청의 입장을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상층부를 해체하면 건설사 입장에서도 손해가 막심하기 때문입니다.

 

3. 상층부 해체는 입주예정자들에게 더욱 불리합니다. 대략 200가구를 해체해야 하는데 이 200가구를 분양받은 입주예정자들은 어떻게 보상을 받을 것이며 어디로 이사를 가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가 심각합니다. 이렇게 되면 건설사도 허물은 가구 입주예정자들에게 보상을 주어야 합니다. 

 

지금은 건설사, 문화재청, 입주예정자들 모두 힘든 상황입니다. 문화재청이 고심 끝에 내놓은 방안이 아파트 상층부분을 해체하자는 것인데 더 좋은 방안은 없을까요? 이 문제가 잘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출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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